서울시 NPO 지원센터

공익 이슈를 다루는 영화제 & 영화아카이브
소식과행사 / by 10zzung / 2018.06.05
세상에는 칸∙베를린∙베니스∙부산 등 쟁쟁한 국제영화제가 참 많지만,
우리 같은 공익활동가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영화제가 따로 있습니다.
인권, 여성, 환경 등 공익적인 주제 아래 열리는 다양한 영화제 말이지요.
이미 90년대 후반부터 여러 단체들이 이같은 영화제를 개최했는데요.
최근에는 좀더 구체적인 주제로 다양하게 확대되는 것 같습니다.

활동가들끼리 혹은 회원들과 함께 영화제 나들이 다녀와도 좋겠어요.
일부 영화제는 영화 아카이브도 운영하고 있으니 영상자료로 활용해볼 수 있고요.
어떤 영화제가 있는지 제가 자세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래 실린 일부 포스터는 지난해 이미지입니다. 정확한 일시는 홈페이지를 클릭해 확인하세요.)


 


서울인권영화제 hrffseoul.org (Seoul Human Rights Film Festival, 5~6월 중)

무려 1996년부터 시작된 오랜 역사의 영화제이다. 1997년에는 상영 장소였던 홍익대가 행사 불허를 통보하고 단수∙단전 조치를 취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금까지도 영화제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서 정부나 기업의 후원을 받지 않고, 상영관이 아닌 거리에서 상영하고 있다. 누구나 인권영화를 볼 수 있도록 전 작품을 무료 상영하고 있다. 작품을 다운로드받을 수는 없지만, 공동체 상영이 가능하다. 단, 배급권 문제로 모든 작품을 상영하긴 어려우니 문의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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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or.kr (Seoul International Women’s Film Festival, 5~6월 중)

여성영화제 역시 2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여성영화 확산은 물론 여성영화인 발굴 및 네트워크를 목적으로 한다. 그래서인지 여성영화인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여성 배우들이 함께 영화를 본 뒤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페미니즘을 주제로 한 강연이나 토크 프로그램, 여성 아티스트의 버스킹 공연 등을 야외행사도 다양하다. 영화 아카이브(archivebora.or.kr)도 갖춰놓았는데, 곧 온라인 결제 대여 시스템도 오픈(2018년 6월 말)할 예정이다.


서울환경영화제 seff.kr (Seoul Eco Film Festival, 5월)

올해(2018년)로 15회를 맞았다. 환경영화 상영은 물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수 갖추고 있다. 특히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창작 워크숍이 많아서, 가족이 함께 참여하기에 좋다. 그린아카이브(http://greenarchive.kr)를 통해 환경영화를 대여한다. 편당 30만~50만원의 대여비가 있지만, 목적에 따라 협의 후 무료 상영도 가능하고 정회원으로 가입하면 작품들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일부 작품 제외).



  


한국퀴어영화제
kqff.co.kr (Korea Queer Film Festival, 7월)
서울프라이드영화제 spff.kr (Seoul Pride Film Festival, 11월)

성소수자 인권 문제에 관심있는 사람이나 퀴어 영화에 관심있는 시네필에게는 다행스럽게도 관련 영화제가 2개나 있다. 한국퀴어영화제는 7월에 열리는 한국퀴어문화축제와 연계해서 진행되며, 프라이드영화제는 이와는 별도로 가을에 열린다. 둘 다 관객과의 대화, 세미나, 토크 프로그램 등의 부대행사가 다양하니,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좋아하는 영화를 고르면 된다. 아쉽게도 현재까지 아카이브는 운영되지 않는다.

 

EBS국제다큐영화제 eidf.co.kr (EBS Iinternational Documentary Festival, 8월)

극영화가 아닌 다큐멘터리만 틀어주는 영화제이다. 생각(?)보다 재미있고 다채로운 작품들이 많다. 인권, 환경, 전쟁, 교육, 역사 등 사회이슈와 직결된 작품들이 많으니 상영작 소개란을 꼼꼼히 읽어보자. 방송사가 주최인 덕분에 영화제 기간 동안 일부 작품은 TV에서도 볼 수 있다. 또한 온라인 아카이브 ‘D-BOX’를 통해 영화제에 상영된 수작들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 2000~4000원 정도만 결제하면 1주일간 무제한 스트리밍할 수 있다(저작권 문제로 다운로드는 불가).​ 





  

디아스포라 영화제 diaff.org (Diaspora Film Festival)

‘디아스포라’는 자신의 터전을 떠나 살아가는 사람들을 뜻한다. 얼핏 우리와 상관없어 보이지만, 한국에는 이미 많은 이주민들이 살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인들도 오래 전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디아스포라를 경험했다. 영화제에서는 한국에서 살아가는 이주민, 한국인 재외동포, 탈북 난민, 더 나아가 이런저런 이유로 정주하지 못하는 도시난민의 삶을 함께 들여다볼 수 있다. 세계 각국의 먹거리, 볼거리를 볼 수 있는 만국시장도 흥미롭다. 역시 아카이브는 운영되지 않는다. .
 
 

난민영화제 koreff.org (Korea Refugee Film Festival, 6월)

세계 난민의 날(6.20)이 있는 6월에 열린다. 단 하루 열리는 행사라서 상영작이 적은 편이지만 부대행사가 풍성하다. 난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이나 체험 프로그램은 꼭 난민인권 문제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문화경험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흥미를 끈다. 아프리카 머리땋기, 전통 드레스, 헤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난민과 좀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편지쓰기, 퍼레이드 등 난민 인권옹호 활동도 벌어진다. 아카이브는 운영되지 않는다.  


 
서울노인영화제 sisff.seoulnoin.or.kr (Seoul International Senior Film Festival, 9~10월)

노인과 영화. 얼핏 듣기에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 왠지 고리타분하고 근엄한 영화, 추억의 흑백명화만 상영할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노인영화제에 상영되는 영화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단순히 노인을 공경하자는 메시지만 강조하는 영화제도 아니다. 우리 사회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노인의 삶, 세대간의 차이와 소통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영화가 다수 상영된다. 노인들이 직접 기획하는 작은 영화제 등 노인이 직접 주체가 되는 활동도 다양하다. 아카이브는 운영되지 않는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420sdff.com (Seoul Disabled People Right’s Film Festival, 4월)

비장애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장애인의 삶을 보여주겠다는 취지로 시작됐으며, 장애차별 철폐의 날(4.20)이 있는 4월에 열린다. 실제로 영화제에서는 장애인 감독이 만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시각 장애인이 찍은 영화가 어떤 느낌일지 쉽게 상상되지 않지만, 이 낯선 경험이 영화제의 의미를 더해준다. 어쩌면 비장애인이 쉽게 상상할 수 없는 그 세계가 바로 장애인의 진짜 삶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카이브는 운영되지 않는다.











 


작성자 : 10zzung, 작성일 : 2018.06.05, 조회수 :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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