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활동가 소개 ②] 재외동포 한인사회의 변방 자카르타에서 쏘아올린 작은 공
활동사례 / by 박준영 / 2018.11.22

전세계에는 700만 재외동포 한인들이 있습니다이들 중에는 국내외 현안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는 개인 활동가 또는 활동 단체가 있습니다활동 주제사는 지역에 따라 활동 방식은 다양합니다이들의 활동 내용을 <서울시NPO지원센터>정보 아카이브에서 나누려 합니다재외동포 한인 활동가들의 활동 내용이 국내에 알려지고또 가능하다면 관련 단체들과 연대하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마련되길 희망합니다

인도네시아의 유일한 한인 시민단체,  ‘416자카르타촛불행동


2016
년 겨울국내에서는 매 주말마다 정권 퇴진을 위한 집회가 열렸습니다국정농단 사태를 지켜본 많은 재외동포 한인들의 마음 속에도 촛불이 타오르고 있었습니다적도를 품은 나라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발만 동동 구르던’ 한인 약 300명은 이 시기 모여 함께 촛불을 들었습니다.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자카르타 시국선언에 약 300명이 서명하고 퇴진 집회에는 7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퇴진 집회를 준비하던 이들은 원래 한 차례 집회를 하고 해산하려 했지만
, 집회에 모인 이들은 이대로 흩어질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416자카르타촛불행동이라는 단체를 만들었고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416자카르타촛불행동은 이후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5.18 민주화운동, 한반도 평화 등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416자카르타촛불행동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처음 만들어진 자발적 시민 사회 참여 단체이며, 현재까지 유일한 단체입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사는 한인들은 흔히 이곳 한인사회를 보수적이라 평가합니다. 지역 특성상 개인 사업자들이 많고 이들은 한인 사회에서 촘촘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오래 산 원로들의 보수적 의견만 드러날 뿐, 이와 다른 의견을 말할 수 없었습니다.
 

201712416자카르타촛불행동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을 초청하여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한인 극우 언론인은 ‘416자카르타촛불행동이 이민법을 어기고 정치적 집회를 열었다며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 사건은 이러한 한인사회의 분위기를 방증하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그러나
416자카르타촛불행동이 활동한 이후 회원들은 단체의 이름으로 자신들의 생각을 말할 수 있게 됐습니다. 416자카르타촛불행동의 회원들은 이 점을 416자카르타촛불행동이 자카르타 한인 사회에 필요한 가장 큰 이유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한인사회는 많이 변화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제 제법 서로 다른 의견에 대한 토론도 이루어집니다.

 

416자카르타촛불행동이 국내 독립영화를 들여와 상영회를 하면 매번 약 200명에 가까운 자카르타 한인들이 참석합니다. 지난 5월에는 자카르타 예술 박물관을 빌려 5일간 5.18 민주화운동 사진전을 열었습니다. 이를 통해 자카르타 사회에 5.18 민주화운동과 한국의 민주화운동 역사를 알렸습니다. 쉬지않고 열성적인 활동을 이어온 416자카르타촛불행동은 최근 지속가능한재외동포 한인 시민단체 활동을 위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416자카르타촛불행동은 전세계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는 단체들과 다양한 연대를 하고 있습니다. 미주와 유럽에 집중되어있는 재외동포 활동 단체들 사이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는 여전히 변방으로 여겨집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한인 수도 적을뿐더러 외국인 신분인 한인들이 활동을 자유롭고 안전하게 활동하기 어려운 지역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다른 지역 활동가들은 416자카르타촛불행동의 활동을 높이 평가하고 격려합니다.



 


작성자 : 박준영, 작성일 : 2018.11.22, 조회수 : 2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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