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료] 제너레이션 임팩트 : 다음 세대 자선가는 어떻게 기부를 혁신하고 있는가?
NPO보고서 및 연구자료 / by 최지 / 2020.06.23

미국 필란트로피를 새롭게 이끌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이들은 이전 세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의 부와 권력을 가진 세대로 필란트로피의 황금기를 열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차별화된 방식의 기부 활동을 전개해가며, 필란트로피 영역에 혁신을 만들어 가고 있는데요. 책 <Generation Impact : How Next Gen Donors Are Revolutionizing Giving>은 넥스트 제너레이션 자선가들의 사례를 통해 그들이 만들어 가고 있는 새로운 기부 문화를 살펴봅니다. 또 새로운 자선가 세대의 등장을 NPO는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 제안하면서 비영리 영역의 변화를 예고합니다. 이 글에서는 책의 내용 중, 주요 부분을 발췌하여 정리했습니다. 새로운 기부 세대에 관심 있는 분들께 유익한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 

※ 이 글의 넥스트 제너레이션 자선가는 원글에서는 Next Gen Donors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 책 정보 : Generation Impact: How Next Gen Donors Are Revolutionizing Giving Hardcover – October 2, 2017 by. Sharna Goldseker , Michael Moody 



넥스트 제너레이션 (Next Gen)은 누구를 말하는가? 

Gen X(1965년 ~ 1980년 사이 출생) + 밀레니얼 세대(1980년 ~ 1995년 사이 출생) 


넥스트 제너레이션 자선가와 이전 세대 자선가의 차이는 뭘까? 





넥스트 제너레이션 자선가의 등장으로 인해 NPO가 마주할 도전과제 
- 기존 기부 방식의 변화로 인해 도서관, 쉼터 등 ‘시설 중심’ 자선 기관들이 어려움을 겪음 
- 어떻게 임팩트를 보여줄 것이냐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 
- 넥스트 제너레이션 자선가의 인내심 

넥스트 제너레이션 자선가들은 이전 세대와 달리 임팩트를 '살아있는 동안' 보기를 원한다. 따라서 NPO는 임팩트를 어떻게 보여줘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그러나 자선가, NPO 모두 임팩트가 단순히 사회변화의 '밝은 면만 보여주는 것이 아님'을 인지하고 주의해야 한다. 자선가와 NPO가 임팩트를 ‘같이 정의할 수 있는’ 관계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 이를 위해서 △자선가는 사회에 어떤 변화를 보고 싶은지 표현하고, △NPO는 그들이 다루고 있는 이슈의 복잡성에 대해 잘 설명해야 한다. 이전 세대 자선가에 비해 넥스트 제너레이션 자선가들이 인내심은 적으나, 그들은 자신의 임팩트를 키우기 위해 장기간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때문에 장기적으로 지원할 의향 또한 있다. 넥스트 제러네이션 자선가들이 할 수 있는 지원의 영역으로는 △제한이 없는 기금, △역량 있는 실무자를 위한 지원, △적절한 공간 지원, △핵심 R&D를 위한 지원 등이 있다. 조직의 역량과 운영을 위해 지원하는 것이 임팩트를 향상하는 데 적절하기 때문이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자선가의 특징 

관심 주제 
이전 세대 자선가가 관심 주제에 넥스트 제너레이션 자선가는 동일하게 관심이 있을까? 설문 결과, ⅔ 가 ‘비슷하다’고 답했으나, 이들은 동일한 주제를 '근본적으로' 다르게 지원하길 원한다. 이는 전략적 필란트로피 (Strategic Philanthropy)로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지 이성적으로 제대로 판단하여, 적합한 방법과 수단을 통해 기부하는 것을 말한다. 즉, '더 나은 결과를 위한 더 나은 전략'을 택하는 것이다. 

물론 이전세대가 관심 있는 주제와 비슷하다고는 하나 이들에게는 차이점이 있다. 바로 건강, 예술, 중간지원조직에 대한 이슈 집중도가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자선가는 이러한 조직들에게 기부하는 것이 직접적이고 의미 있는 임팩트를 만들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또 이들 조직과는 밀접하고 전략적인 관계를 만들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자선가들이 취하는 전략적 필란트로피 방식은 규모가 큰 조직들에게는 과제가 될 수 있다. 이들 넥스트 제너레이션 자선가들은 대규모 펀드레이징 캠페인보다는 특별하고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원하며, 기부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더 많은 정보 및 임팩트 측정을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전통적 방식에 비해 더 많은 업무 투여도를 요구하며, NPO 조직은 필요한 역량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NPO는 이런 변화에 대응해 이전보다 더 투명하게 보고하는 것이 필요하다. 동시에 자선가 또한 정보를 요구함에 있어 정도를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영리와 비영리의 모호한 경계
넥스트 제너레이션 자선가가 취하고 있는 전략적 필란트로피 방식에 따라 이들은 영리 영역의 다양한 메커니즘을 활용한다. 이들은 영리와 비영리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 이들에게는 영리 영역에서 취한 새로운 툴이 있고, 그 툴을 목적에 맞게 잘 쓰려고 노력한다. 이들의 새로운 시도가 높은 위험성과 동시에 높은 보상을 줄 수도 있다. 이러한 시도가 설령 실패했다 하더라도 그들에게는 배움의 결과가 남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시도로 인한 실패가 많은 이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영리와 비영리를 넘나드는 이러한 방식은 임팩트 투자를 활성화 시킬 수도, 또는 모든 것을 상업화할 수도 있는 가능성이 동시에 존재한다. 

패러다임의 변화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 
넥스트 제너레이션 자선가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만들고 있다. 즉, 자선가가 단체에게 돈을 주고 활동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비영리가 자선가에게 요구하는 바를 전달하면 자선가가 기부하는 형태로 변화해 가고 있다. 이런 변화는 “비영리는 자선가를 위한 더 밀착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는 제대로 된 관계만 설정된다면 이전에 없던 엄청난 자선가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전통적으로 기부금을 받던 지역 단체는 자선가 변경에 따른 기부금 중단을 우려할 수 있다. 하지만 직접 참여하고 싶고, 가까운 관계를 맺고 싶어 하는 성향의 넥스트 제너레이션 자선가가 외국이 아닌 동일 지역에서 가깝게 있는 지역 단체에 기부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단체를 가까이에서 직접적으로 알고, 참여하고자 하는 넥스트 제너레이션 자선가라면, 단순히 프로그램뿐 아니라 운영비와 같이 단체의 핵심 예산이나 역량을 위해 지원할 수도 있다. 

역할 수행 
넥스트 제너레이션 자선가들은 자신들의 전문성을 제대로 사용해주기를 원한다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단체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역할을 주기를 바란다. NPO는 이러한 욕구에 맞추기 위해 실무자들의 시간과 역량을 사용하는 게 불편할 수 있다. 이를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넥스트 제너레이션 자선가가 단체로부터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듣고, 그들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NPO는 자선가를 ATM으로 보아서는 안된다. 고령화되는 이사회의 문제점을 막으면서 동시에 이들의 욕구를 해결할 수 있도록 넥스트 제너레이션 자선가들에게 이사회의 역할을 제안하는 것도 방법 중에 하나다. 
 
가치 지향 
이전 세대의 경우, 가치에 따른 의사 결정을 ‘특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넥스트 제너레이션의 경우, 그들의 ‘경제적 수준에 상관없이’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이 따로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즉, 넥스트 제너레이션에게 목적(Purpose)은 그들의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았으며, 넥스트 제너레이션 자선가들에게도 이는 마찬가지다. 때문에 이들 넥스트 제너레이션 자선가들과는 매출액이나 기여도가 아닌, 가치에 관한 대화를 나눠야 한다. 

다세대가 일하는 방식으로의 변화 
이 책이 인터뷰한 사례를 보면, 넥스트 제너레이션 자선가들의 형제자매나 사촌들 중에는 그들 부모, 조부모의 유지가 구체적으로 적혀 있지 않아 이를 어떻게 실현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전 세대의 자선가는 넥스트 제너레이션 자선가와 생전에 대화를 많이 나눌 수 있어야 한다. NPO는 그들의 주요 자선가가 생전에 후손들과 자선가의 유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는지 물어야 한다. 만일 후손들이 자선가의 유지를 받아들이기가 어렵다고 한다면, 단체가 이를 빨리 빨리 아는 게 더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가족 중심 회사든 비영리든 세대교체는 어렵지만 피할 수 없다. 이러한 세대교체는 바통을 주고받는 방식이 아닌, ‘전 세대가 같이 일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자선가는 그들 윗세대가 없어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으며, 따라서 세대교체가 순차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이는 다세대를 동시에 이끌 수 있는 기반과 비영리 거버넌스의 구조적인 변화, 이해당사자들이 상호 작용하는 방식의 문화적 변화, 그리고 지원금 수혜자들이 재단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의 변화 등을 요구한다. 
예를 들어, 이전까지는 수직적 리더십이었다면 이제는 다양한 세대가 이끄는 리더십이 필요하며, 이러한 변화는 넥스트 제너레이션 자선가가 속한 재단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결정이다. 

하지만 윗세대들은 이런 변화를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자선가는 이들에게 여전히 아이처럼 인식되고 이로 인한 갈등이 생길 수 있다. 같이 일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서로의 세대 차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베이비부머 (1945~1965) , X세대 (1965~1980), Y세대 (1980-1995), Z세대 (1995-2015)이 겪은 굵직한 역사를 나열해보면 이들의 세대적 성향 (generational personalities)을 이해할 수 있다. 성공적으로 전 세대가 같이 일하기 위해서 단체들은 넥스트 제너레이션 자선가에게 이사회에서 역할을 주고, 다년간 활동한 이사에게는 명예직을 줌으로써 예를 표하고, 또 이들이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마련하여 참여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즉, 모든 세대의 자선가들이 교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들을 만들어야 한다. 


단체들에게 주는 조언 
1. 넥스트 제너레이션 자선가와 그들의 가치를 중심으로 관계를 맺어라 
그들은 가치를 중요하게 여긴다. 

2.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이 임팩트 있음을 보여주라 
넥스트 제너레이션 자선가와 함께 임팩트의 정의와 무엇이 임팩트인지를 함께 알아갈 것 

3. 설령 위험요소가 있다 하더라도, 그들을 반겨줄 것 
그들의 아이디어를 진지하게 받아들여라. 

4. 개방적이고, 솔직하고, 투명하게 관계를 맺어라. 
그들은 단체들과 가깝고 일상적인 관계를 맺고 싶어 한다. 꾸밈없고 진실한 관계를 맺어라. 

5. 새로운 자선가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라 
그들을 단순히 ATM으로 여기지 말고,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자. 그들은 각자가 가진 기술과 역량을 발휘하여 변화를 만들기를 바라는 사람들이다. 

6. 그들의 동료 기반을 포용하고, 연결자로서 역할하라 
넥스트 제너레이션 자선가는 동료와 배움을 주고받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아직 동료를 만들 줄은 잘 모른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자선가와 다른 자선가를 연결한다면 긍정적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7. 재원만 요구하기보다는 함께 문제를 해결하자고 청해보자 

8. 가족의 역사 안에서 넥스트 제너레이션 자선가가 스스로의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라 
그들은 이전 세대의 기부 유산을 이어받으면서 또 그것을 발전시키고 싶어 한다. 단체는 그들이 이렇게 하는 데 좋은 자원이 될 수 있다. 

9. 세대차이의 장점을 취하자 
각자 다른 역량을 가진 세대들이 함께 일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 것 

10. 그들에게 배움과 경험의 자원이 되어주자 

11. 그들이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 
그들이 되고 싶어 하는 자선가가 될 수 있도록 그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찾을 수 있도록 권한을 주자 



넥스트 제너레이션 자선가에게 주는 조언 
1. 당신이 모든 문제를 혁신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라 

2. 말하기보다 들어라 

3. 임팩트의 정도가 아닌, 학습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라 


4. 굴하지 마라 : 임팩트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당신이 하는 일이 임팩트가 바로 보이지 않는다 할지라도 단체와 가족 재단을 그냥 바람 맞히지 마라.



저자 
Sharna Goldseker / 다세대 및 차세대 자선 사업에 대한 선도적인 전문가로, 차세대 기부자로서 신뢰할 수 있는 내부자의 관점을 제공한다. 차세대 및 다세대 자선가 가족을 위해 봉사하는 비영리 단체인 21/64의 설립자이다. 

 

Michael Moody / 세계 최초의 가족 자선 단체인 도로시 A의 가족 자선 단체인 프레이 재단 회장을 맡고 있으며, 비영리 및 자선 부문이 우리 삶에서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에 대해 알리는 작가, 강연자, 해설자이다. 

 

21/64 /  2002년에 설립된 '21/64'는 가족 재단 및 가족 기업 안에서 여러 세대가 더 효과적으로 일하고, 봉사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제공하거나 훈련을 촉진시키는 단체이다.




작성자 : 최지, 작성일 : 2020.06.23, 조회수 : 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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